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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녀’ 20기 정숙, L전자 과장…화제의 노트북 만들었다 (‘나는 솔로’)

‘나는 솔로’가 20기의 역대급 엘리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 ‘모범생 특집’인 20기 솔로남녀의 ‘자기소개 타임’이 펼쳐졌다. ‘솔로나라 20번지’ 입소 첫날 저녁, 정숙은 첫인상 선택에서 4표를 휩쓴 ‘올킬녀’ 현숙을 부러워했다. 하지만 자신과 마찬가지로 영식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말을 들은 뒤, “헉! 경쟁자”라며 주춤거렸다. 잠시 후, 20기 모두가 바비큐 타임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는데, 영식은 현숙이 좋아하는 목살을 열심히 구워 현숙의 입에 넣어줬다. 이에 현숙도 직접 싼 ‘쌈’으로 화답해 핑크빛 분위기를 풍겼다. 정숙은 영식-현숙의 달달한 모습을 확인한 후, 영호에게 말을 걸었으나 영호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이후, 영철에게 “가까이서 보니 잘 생겼다”고 ‘칭찬 플러팅’을 날렸으나, 영철도 별다른 리액션이 없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자, 솔로녀들은 첫인상 선택에 돌입했다. 솔로남들이 풍선 머리띠를 쓴 채 일렬로 있으면, 솔로녀들이 큐피드의 화살로 솔로남 뒤에서 그의 풍선을 터뜨려 호감을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여기서 영자는 “함께 고기 구웠을 때 설렜다”며 상철을 선택했고, 순자와 영숙은 “제가 좋아하는 이미지”, “체격이 눈에 띄었다”면서 영철을 택했다. 정숙과 현숙은 영식의 풍선을 찍었고, 옥순은 영호의 풍선을 터뜨렸다. 반면, 영수와 광수는 ‘0표남’이 되어 씁쓸함을 삼켜야 했다. 다음 날 아침, 영식은 “커피 먹는 게 소원”이라던 현숙을 위해 일찍 커피를 사와 여자 숙소로 향했다. 하필 이 커피를 받아든 정숙은 “내가 관심 있어 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한테 잘해주면 관심 없어지는 것 같다”며 영식을 향한 호감을 접었다. 이후, 20기의 ‘자기소개 타임’이 진행됐다. 영수는 86년생으로, 소아청소년과 의사였다. 그는 “‘솔로나라’에서의 목표는 결혼이지만, 경험 그 자체가 더 큰 목표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자세로 ‘솔로나라’에서 생활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뒤, 낭만적인 기타 연주를 들려줘 박수를 받았다. 영호는 1990년생으로, 대기업 H엔지니어링 품질경영팀에 재직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소개팅으로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자만추’임을 알렸으며, “뱉은 말은 꼭 지킨다. 과거 살이 많이 쪘었는데 다이어트 결심 후, 35kg 감량했다. 현재 2년 이상 요요 없이 유지 중”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꿈이 좋은 남편이었다. 아내와 아흔 살이 될 때까지 ‘1일 1뽀뽀’를 하고 싶다”는 로망을 드러냈다.마찬가지로 1990년생인 영식은 은행원이라는 직업을 공개한 뒤, ‘운동-회사-공부’로 매일 ‘모범생 루틴’을 이어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못 했는데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4수를 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갔다. 현재 다니는 회사도 세 번째 직장”이라며 “포기하지 않으면 무조건 목표는 달성한다. 지금은 좋은 짝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영철은 1984년생으로, 글로벌 IT 회사인 I사 엔지니어였다. 그는 부모와 함께 이민 간 미국에서 인종 차별을 받았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대기만성형’ 성과를 거뒀다”며 “IT 회사에서도 ‘블루 칼라’에서 시작해 엔지니어가 됐으며, 미군을 겸하고 있다. 신학과 정보 설계 및 전략학 석사를 모두 가지고 있다”고 부지런함을 어필했다. 나아가 영철은 이적의 ‘레인’을 부르며 이민 가족으로서 고생한 기억을 토로해 MC 데프콘의 눈물을 자아냈다.1989년생인 광수는 L사 회로 설계 연구원을 거쳐 방탈출 카페 운영은 물론, 인테리어와 장치 설계부터 문제와 스토리, 장치 제작까지 모두 도맡는 ‘방탈출 제작자’였다. 그는 “뭔가 하나를 좋아하게 되면 깊게 끝까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턱걸이 3개를 할 수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1988년생 S전자 AI 개발자로, 셰프급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수수한 스타일에 미소가 예쁜 분, 존경심이 우러나오는 분이 이상형”이라고 말했다.솔로녀들의 ‘초특급 커리어 잔치’도 이어졌다. 영숙은 1991년생으로, “H제철에 재직 중이며, 골프와 웨이크보드 등을 즐기는 활동적인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내면 현명해지겠지’라고 좋은 부분을 보는 편”이라고 긍정적인 내면을 자랑했다. 또한 “아이를 많이 갖고 싶다. 최소 2명”이라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결혼관을 공개했다. 정숙은 1987년생으로, L전자에서 유명 노트북 상품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반전 스펙’을 밝혀 모두를 경악케 했다. ‘솔로나라’에서 전무후무한 카메라 앞 뽀뽀를 예고했던 정숙은 “중, 고등학교 때 반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며 “아무도 날 못 말려서 별명이 ‘짱구’와 ‘탱탱볼’이었다. 남편이랑 작은 홈바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결혼 생활을 하는 게 제 버킷리스트”라고 이야기했다.순자는 1992년생으로, 서울에서 10년차 초등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직업”이라고 교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순자는 중국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월량대표아적심’을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영자는 1994년생으로, L사 금융권 디지털 마케팅 담당자였다. “성격이 솔직하고 털털한 편”이라는 영자는 “혼자 노래방에서 록발라드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며 시원하게 웃었다. 뒤이어 “키 큰 사람을 선호한다. 6명 중에 ‘너만 보여’가 있으면 직진하고 싶다”고 말했다.옥순은 1988년생 미국 아이비리그 출신으로, 글로벌 IT 회사 G사에서 소프트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는 스펙을 밝혀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옥순은 “임신을 원하면 언제든 할 수 있게 난자 냉동도 시작했다. 이전에는 커리어에 포커스를 뒀는데 이제는 사랑에 포커스를 두고 싶다”고 절실하게 말했다. 미국에서 사는 옥순의 등장에 영철은 영어로 질문을 던지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끝으로 ‘올킬녀’ 현숙은 1988년생으로, S대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A 화장품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라는 ‘초특급 커리어’를 공개했다. 현숙은 “감정 기복이 없고, 20세 때 입은 옷을 지금도 입을 만큼 관리를 열심히 했다. 내면과 외면을 잘 가꾸려고 해서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분을 만나고 싶다”고 희망했다.‘자기소개’를 마친 뒤 솔로녀들은 확 바뀐 속마음을 공개했다. 정숙은 “영식, 영철, 영호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제 영호만 남았다”고 털어놨다. 영숙과 옥순 역시 영호에게 호감을 보였다. 영철은 “자기소개를 듣고 마음이 편해졌다. 희망 같은 게 생기니까 좋았다”며 웃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첫 번째 데이트 선택에 나선 20기의 모습이 예고돼 본격적으로 펼쳐질 20기의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20기의 첫 데이트 선택 결과는 오는 8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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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GO’ 예능MC 활약 김호중…또 다른 트롯스타 MC 누구?

트롯스타들의 예능 활약이 심상치 않다. 무대를 넘어 방송계까지 팬심 사냥에 나섰다. 그 중심에는 가수 김호중, 이찬원, 장민호가 자리했다. 모두 ‘노래’가 아니라 ‘말발’이 중요한 MC를 꿰찼다.김호중은 MBN 새 예능 ‘가보자GO’에서 고정 MC를 맡아 친근감을 발휘하고 있다. ‘가보자GO’는 김호중을 비롯해 방송인 김용만, 허경환, 홍현희, 안정환 5MC가 길거리에서 ‘진짜 친구’를 사귀는 로드 버라이어티 쇼다. 평소 만나고 싶던 셀럽이나 일반인을 즉석에서 섭외해야 하기에 상대를 단번에 무장해제 시킬 수 있는 호감도가 중요하다. 길거리 예능에서 김호중은 기성 방송인만큼이나 효과적이다. 길에만 나서면 “김호중씨 아닌가요”라며 중장년층의 열렬한 선(先) 컨택을 받는다. 트롯과 클래식을 두루 소화하는 그의 가창력은 특유의 재치 있는 순발력과 만나 ‘인간 주크박스’라는 수식어도 탄생시켰다. 김호중은 상대에 따른 선곡 센스와 노래로 국경까지 넘는다.일례로 ‘가보자GO’ 1회에서 김호중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중국 노래 한 소절을 선물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른 MC들이 갑작스레 마주한 소통의 장벽에 쩔쩔맬 때 김호중은 콘서트를 하듯 중국어로 호응까지 유도해 내며 즉석에서 친구를 사귄다는 프로그램 기획 취지에 맞는 그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해당 장면은 유튜브 MBN 채널에 게시돼 조회수 9만 회를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김호중은 게스트와 티키타카 케미도 훌륭하다. 삼국시대 골동품의 감정가격을 맞혀보라는 게스트의 질문에 잠시 진지하게 고심하더니 “2억 7000만. 삼구 이십칠(3x9=27)이라”며 능청스레 임기응변을 발휘하는 식이다. 15만 ‘아리스(팬덤명)’를 등에 업은 김호중은 프로그램 화제성도 담당한다. ‘가보자GO’는 지난달 16일 첫 방송과 동시에 시청률 2%를 기록했으며 가장 높은 클립 조회수는 95만 회로 김호중의 활약상이 담겨있다. 한편 KBS2 새 예능에서도 트롯스타 MC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열린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에서 고정 MC에 트롯스타 기용이 눈길을 끌었다. 1일 첫 방송을 한 ‘2장 1절’은 장민호가, 오는 21일 방송을 시작하는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이찬원이 MC로 나선다. 장민호와 이찬원은 김호중과 함께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7으로 활약한 스타들이다.장민호는 ‘2장 1장’에서 방송인 장성규와 2MC의 한 축을 맡았다. ‘2장1절’은 장민호와 장성규 ‘2장’이 동네 이웃들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그들의 애창곡을 듣는 유쾌한 길거리 노래 토크쇼다. ‘2장’을 만나 즉석에서 ‘1절’을 부르는 데 성공하면 경품으로 금반지를 증정한다.특히 장민호는 장성규와 ‘세 번째’ 호흡이다. 앞서 TV조선 예능 ‘쇼퀸’과 KBS1 교양 ‘장바구니 집사들’에서 친형제 못지않은 케미를 발휘한 만큼 ‘2장 1절’에서의 호흡도 기대된다. ‘2장1절’ 임종윤 PD는 “(장민호와 장성규가) 실제로 친하고 케미도 좋다. 요즘 이웃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프로그램이 줄었는데, 두분이 나가면 예기치 못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브이로그 형식에 담긴 달라진 소비문화 트렌드를 관찰하는 예능이다. 사회적 화두를 다루는 주제인 만큼 ‘쇼양’(버라이어티+교양) 예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인 이찬원 발탁에 기대가 높아진다. 이찬원은 지난 2022년부터 JTBC 여행 예능 ‘톡파원25시’에 패널로 고정출연 중이며, JTBC 판결 예능 ‘안방판사’(2023), E채널 심리 예능 ‘한끗차이’(2024)에서도 진행을 맡아 다양한 분야에서 박학다식함을 뽐내왔다. 높은 기억력과 관심사에 대한 집중력, 녹화 전 공부까지 해 방송에 다채로움을 더하는 그를 두고 ‘찬또위키’라는 별명도 붙었다. 특히 E채널 ‘한끗차이’에서 이찬원은 “부부는 경제권을 공유해야 한다” 같은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출발한 ‘한끗차이’지만 인기에 힘입어 오는 7월 3일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다. E채널 측은 “방송 2회 만에 목표 시청률(0.4%) 달성, 3회 만에 동영상 재생수 1천만 회 돌파 등 파일럿 회차에서의 유의미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연장 방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 이어갈 ‘찬또위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트롯 가수들의 잇단 MC 발탁에 대해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비연예인들이 등장하는 야외 버라이어티가 많은데 진행력과 순발력, 대중 친화력이 MC의 필수 요건”이라며 “김호중, 장민호, 이찬원은 그 동안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MC로서 가능성까지 인정을 받은 데다 대중의 호감도도 높아 시청률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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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첫 1위” B.D.U, 서바이벌 경력직이 한자리에 [IS인터뷰]

“인생에서 처음 겪어보는 1등이에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빌드업’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그룹 B.D.U (비디유)가 정식 데뷔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만난 비디유 멤버들은 프로그램이 끝난 지 약 한 달 정도가 흘렀지만, 여전히 얼떨떨한 분위기였다.비디유는 빛새온, 승훈, 제이창, 김민서 총 4인조로 구성된 보컬 그룹이다. 팀명은 ‘보이즈 디파인 유니버스’(Boys Define Universe)의 약자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인이 모여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그간 아이돌 프로젝트 그룹은 많았지만, 보컬을 주력으로 내세우는 프로젝트 그룹은 드물었다. 비디유 역시 “저희가 오로지 보컬 실력으로만 꼽힌 만큼, 라이브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드업’ 프로그램 내에서 비디유 팀명은 ‘훈민제빛’이었다. 멤버들에 따르면 폴 시즌스,우즈 얼스 등 다양한 후보군이 많았지만, 논의 끝에 ‘훈민제빛’으로 팀명을 결정했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제이창에게 팀을 꾸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지금의 비디유 멤버들이 모이게 됐다. 제이창은 팀을 구상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얼굴합도 좋고, 다양한 개성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서 하나의 팀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라운더 그룹이 탄생했다. 사실 처음엔 이렇게 4명의 케미가 좋을지 몰랐다. 프로그램 매 라운드 마다 멤버들 실력에 놀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실제로 비디유는 프로그램 방영 당시 팬들 사이에서 ‘그림체가 비슷해 보기 편하다’는 의견 뿐 아니라, 실력까지 출중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1위라는 쾌거도 이뤘다. 상금은 총 1억 원. 비디유 멤버들은 “균등하게 4인분 했다”고 웃었다. 이외에도 멤버들 별로 상금을 두고 가족, 친구와 맛있는 거 사 먹기, 적금하기, 기부하기 등 각양각색 대답이 쏟아졌다. 이렇게 웃고 떠 들때는 성격도 성향도 다른 이들이지만, 멤버들 모두 ‘빌드업’ 이전에도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경험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덕분인지 다른 출연자들과 비교해 무대 위에서 여유로운 제스처, 전략적인 곡 선택 등으로 주목받았다.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했던 제이창은 “당시 ‘보이즈 플래닛’에서 노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카메라 및 무대 매너와 같은 실전경험을 배울 수 있었다”며 “덕분에 ‘빌드업’에서 좋게 발휘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믹스나인’, ‘피크타임’에 출연했었던 빛새온 역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은 건 ‘눈치’다. 매 상황마다 뭐가 중요한지, 이 라운드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대중 및 심사위원들을 공략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비디유 멤버들은 2년간 음원, 음반 발매와 함께 국내 및 글로벌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는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케이콘 재팬(KCON JAPAN) 2024’에도 출연을 앞두고 준비에 한참이다. “일본어는 잘하냐”는 질문에 멤버들 모두 “걱정이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승훈은 “노래는 한국어로 준비할 것 같다. 다만 콘서트장에 와주신 일본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멤버들이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목 관리도 필수다. 제이는 “보컬 그룹인 만큼 라이브 실력이 관건 아니겠냐. 장내를 장악하기 위해서 자기 전에 가습기를 틀고 목을 아끼는 등 목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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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신인 한동진의 ‘보물 1호’에 숨겨진 눈물겨운 사연

늦깎이 신인 가수 한동진은 순전히 아내 덕택에 가수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노래라는 사실을 인정해주며 가수로 나서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사람이 바로 사랑하는 아내였다.그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한동진이 직접 가사를 써서 데뷔곡으로 발표한 노래가 ‘보물 1호’(장태민 작곡)다. 자신의 아내를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고 예찬하며 자신의 보물 1호라고 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 디스코 리듬의 세미트롯으로 따라 부르기 좋아 세상의 남편들이 배워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부르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추천할 만한 곡이다. 한동진은 지난해 5월 이 노래를 슬로 발라드 ‘청계천 연가’(안미지 작사·장태민 작곡), 홍키통키 리듬의 곡 ‘선물 같은 친구’(안미지 작사·장태민 작곡)와 함께 발표했다.한동진은 “이 세상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인생의 보물 1호 당신”이라고 자연스레 열창하고 있지만 이런 가사를 써서 부르기까지 눈물겨운 사연이 있었다. 전남 순천 태생의 한동진은 어려서부터 무척 노래를 좋아했다. 운동도 좋아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복싱을 배우기 시작해 중학교 1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에 나갔고 준결승에 올라 동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이듬해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다.달리기에도 소질이 있어서 장거리 육상선수로 단축마라톤과 1만 미터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덕택에 전국체전의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도 했다.그림에도 소질이 있어서 학창시절 미술시간과 음악시간을 행복하게 보낸 추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공부를 싫어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교 진학을 포기했다. 나중에 후회하며 검정고시로 대입자격 검정고시를 치러야 했다.스무 살 때 상경해 이모부가 운영하던 공장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느 날 이 공장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의식을 잃은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6개월 만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나 힘든 치료과정을 겪었다. 고통으로 점철된 입원생활 1년 반 만에 퇴원을 했다. 이후에도 온몸에 입은 화상 때문에 계속 피부이식 수술을 받아야 했다. 화상으로 일그러진 자신의 모습 때문에 병원을 오가는 외에는 세상을 등진 채 은둔생활에 가까운 절망적인 삶을 이어갔다. 사람들과 대면하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격을 갖게 됐고 심지어는 지난 34년 동안 대중목욕탕에 한 번도 가질 못했다.결국에는 낙향해 특수용접을 배워 광양제철 협력업체에 취직해 생활전선에 나섰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페인트회사로 옮겼다가 다시 상경했다.식자재 운송업에 뛰어들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흥업소에 매니저로 취직을 했다. 젊은 시절 부산 MBC 전속가수로 활동하다가 할아버지의 반대로 가수 활동을 포기했다는 아버지의 노래 솜씨를 타고나 남몰래 키우던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함이었다.출연하던 가수가 펑크를 내면 대타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곤 했다. ‘고향의 강’ ‘비의 탱고’ 등이 주요 레퍼토리였다. 그러나 돈을 벌어 치료를 받았을 뿐 가수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2014년 완구회사 디자이너로 일하던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고 성남시에 정착했다. 아내를 도와 섬유인형을 만드는 완구제조업을 시작했다. 아기들의 애착인형 ‘마 벨 앙쭈’(내 귀여운 아기천사)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고, 거제시월드에 OEM 상품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힘들 때마다 부부동반으로 노래방을 찾아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노래를 부를 때만 행복하게 웃는 남편의 모습에 “밀어드릴 테니 가수로 나서보시라”고 아내가 권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작곡가 장태민 선생을 만나 오디션을 거쳐 어렵사리 데뷔곡의 녹음을 끝냈다.‘보물 1호’의 가사는 아내에게 쓰던 손편지들 중 하나를 정리한 것이다. 한동진 부부의 모습을 보고 작곡가가 쓴 멜로디에 노랫말을 맞춰 완성시켰다. 아내 덕에 가수가 돼 경기도 양평 산나물축제에 나가 처음으로 자신의 곡 ‘보물 1호’를 부르는 감격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4.03 06:05
연예일반

‘맛집’ 잘 다니는 귀금속 파는 언니…‘아줌마 크리에이터’ 도전기 [IS인터뷰]

인플루언서(틱톡커, 유튜버 등)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에게나 길이 열려 있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불문, 나이도 제한이 없다. 그래서인지 최근 크리에이터로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크리에이터로 유명해지거나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 소셜플랫폼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삶의 새 활력을 얻기 위해서다. 중년의 ‘일상 브이로그’를 콘텐츠로 하는 틱톡커 링링언니, 윤기선씨는 늦깎이 크리에이터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꼽힌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링링언니는 주얼리 가게를 운영해 온 평범한 주부였다. 어린시절 한때 연예인을 꿈 꾼적이 있지만 삶에 치여 살다보니 꽤 오랜 기간 그 꿈을 잊고 지냈다. 워킹맘으로 일과 살림을 병행하며 분주하게 지내온 일상이 50대를 지나면서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 “코로나시기에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학교를 들어갔어요. 뭘 열심히 배우려는 목적보다는 그냥 사람들을 만나고 싶더라구요. 인생이 무료하던 찰나에 사람들로부터 ‘놀고 싶어? 놀려면 틱톡해’라는 제안을 받게 된거죠. 틱톡은 노는 데구나, 그러면 한 번 놀아보자라는 생각에 무작정 시작하게 됐어요.” 그렇게 링링언니의 노는 무대가 만들어졌다. 처음엔 무작정 춤을 추기도 하고, 판매하고 있는 반지를 올리기도 하고 그때그때 끌리는 대로 뭐든 올렸다. 그러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찍자는 생각에 일상 브이로그를 올리면서 지금의 채널로 자리 잡았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귀금속을 파는 맛집 잘 가는 웃긴 언니’ 채널이다. “사업가와 주부로만 살았는데 틱톡을 하면서 새로운 삶까지 얻었어요. 어릴적 숨겨왔던 끼를 하나씩 하나씩 끄집어내고 있거든요. 연예인의 꿈도 어느 정도는 이룬 것 같은 기분이에요. 생각도 젊어지는 것 같고요. 제 팬들은 20~30대가 가장 많고 잼민이라 불리는 더 어린 친구들도 링링언니를 많이 좋아하더라고요. 먹는 걸 잘 먹어서 그런가봐요.(웃음)” 링링언니의 강점은 ‘평범함’이다. 유명하거나 잘하는 게 많아서 쉽게 볼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친근한 이웃 말이다. 링링언니는 그 평범함이 무기가 되고 누군가에겐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소위말해 링링언니 채널이 떡상하게 된 영상도 유행하던 밈 영상을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면서 어설픈 실수까지 하는 콘텐츠다. “어설프게 올린 영상이 100만뷰를 넘기는 걸 보면서 대중들은 너무 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자연스럽고 나랑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에 공감한다는 것을요. 예전에도 코미디언들 보면 바보 역할을 하는 사람이 더 인기가 많았잖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자연스러움 같아요. 작정하고 무언가를 보여줘야겠다고 하는 건 오히려 숙제 같아서 느낌도 안 나고 반응도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화장하는 모습을 찍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 같은 평범한 일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해요.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와 함께한 100일 댄스 프로젝트 영상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영상이에요.” 틱톡하는 재미는 링링언니의 평범한 삶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진짜 윤기선을 찾아가는 기쁨을 50대에 틱톡을 통해 누리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꾸준히 담으니 구독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는 팬들도 늘었다. 인기에 힘입어 링링언니는 이제 ‘연기’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기존 일상 브이로그에서 연기와 코미디 콘텐츠로 확장하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 도전도 두렵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조금 못해도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못하면 ‘아줌마니까’ 라고 이해해주시고 제가 조금만 잘해도 칭찬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제 꿈을 하나 둘 더 펼쳐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줌마들도 평범해서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평범함 속에서도 분명히 특별함이 있거든요. 그걸 끄집어내서 기록하고 영상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조언해주고 싶어요.” 링링언니가 제일 많이 들은 질문 2가지 Q. 라미란님과 어떤 관계?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최근에 개그맨 김태규씨하고 라이브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김태규씨가 ‘누나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요. 누나 라미란 누나 닮았어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 라미란이에요’라고 답한 적이 있는데 다들 빵터졌다. 그 다음부터는 제가 라이브를 켜면 라미란 님이세요? 라는 댓글이 달리고 꼭 대댓글로 ‘네 맞습니다’ 하고 달아주는 분이 생겼다.사실 오늘 메이크업 컨셉도 라미란이다. Q. 금 한돈이 얼마? 아무래도 주얼리 사업을 병행하다 보니 금값을 물어보는 구독자들도 많다. 그러면 그때 그때 시세를 말해주기도 한다. 그렇게 연결이 되어서 주얼리 얘기를 하다가 직접 구매해주시거나, 저를 보러 매장까지 와주시는 구독자분들도 있다. 크리에이터가 되면서 사업적으로도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다. 2024.03.31 08:00
프로야구

[은퇴 인터뷰] 팔꿈치 수술만 5번…오뚝이 이영준 "후회도, 미련도 없다"

왼손 투수 이영준(33)이 지도자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지난 시즌 뒤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이영준은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었다. 21일 저녁 본지와 연락이 닿은 그는 "모교인 단국대 김유진 감독님께서 불러주셔서 코치로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며 "한 달 정도 된 거 같은데 너무 재밌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데뷔한 이영준은 2020년 두각을 나타냈다. 그해 52경기에 등판, 25홀드로 KT 위즈 주권(31홀드)에 이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매특허 컷 패스트볼(커터)을 앞세워 신데렐라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롱런하지 못했다.부상이 문제였다. 반복된 팔꿈치 통증 탓에 재활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키움에서 방출된 결정적인 원인도 '부상'이었다. 이영준은 "뼛조각 제거 수술을 포함하면 대학 시절부터 팔꿈치 수술만 한 5번 정도 한 거 같다. 그중에서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만 2번"이라며 "병원 검진에서 (팔꿈치에) 부분 파열이 났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팀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바로 공을 놓은 건 아니다. 3월 입단 테스트를 제안한 구단이 있어서 몸을 만들기도 했다. 그런데 팔꿈치가 또 말썽이었다.이영준은 "한 번 더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12월에 주사를 맞고 1월에 준비하는데 너무 아프더라. (테스트를 받기로 한) 구단에 연락해 어려울 거 같다는 얘길 했다. 어느 정도 통증이면 참고하겠는데 그럴 정도가 아니었다. 공을 세게 못 던지겠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키움에 있을 때 주사도 맞고 많이 쉬어보기도 했다. 그런데도 잘 안되더라"라며 "'난 여기까지인가'라는 생각을 하니까 현실을 받아들이게 됐다. 한국시리즈(KS)도 던져봤고 홀드 2위도 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했으니까 후회 없이 내려놨다.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선수 시절 최고의 순간은 'KS'이다. 이영준은 2019년 KS에서 핵심 왼손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특히 시리즈 2차전 8회 5-3으로 앞선 8회 1사 1·3루에서 등판, 두산 베어스 왼손 거포 김재환과 오재일을 연속 삼진 처리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영준은 "프로에서 우승을 한번 맛보고 싶었다. 우승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프로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아마야구에서 새출발한다. 이영준은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 너무 재밌다. 공부하는 입장인데 선수들과 좋은 경험 했으면 한다"며 "(힘든 순간) 운동할 수 있게 장소를 마련해주신 이한진 코치님, 좋은 제의 해주신 김유진 감독님께 고맙다"고 말했다.이어 "힘들 때 큰 도움을 줬던 팀이 키움이다. 키움에 정말 고맙고 잊지 못할 기억과 선물 만들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더 야구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 죄송스럽기도 하다"며 "양가 부모님은 물론이고 아내(김혜림)에게도 고생 많이 했다는 얘길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11:21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윤시내의 ‘인생이란’ 9년 만에 역주행 인기

가요계의 전설이 돌아왔다. 불멸의 디바 윤시내가 난데없이 9년 전 발표한 노래 ‘인생이란’을 히트시키며 전성기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윤시내가 ‘인생이란’(김종환 작사·곡)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5년. 신곡이라고 내놓았지만 당시에는 나가서 노래할 만한 방송 프로그램이 별로 없었다.이듬해인 2016년이 되어서야 KBS1 ‘콘서트 7080’에 나가 처음으로 ‘인생이란’을 노래했다. 그리고선 지역 민방에 한 번 더 나가고 몇 년에 걸쳐 KBS ‘가요무대’에 서너 번 더 출연해 노래했을 뿐이다.2024년 2월 말 MBN의 ‘현역가왕 갈라쇼’에서 1대 현역가왕으로 뽑힌 하이틴 스타 전유진이 ‘인생이란’을 단 한번 노래했을 뿐인데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많은 올드팬들이 유튜브로 일제히 몰려가 윤시내의 ‘인생이란’의 다양한 버전들을 감상하고 “감동적”이라면서 엄청나게 많은 댓글을 올리는 소동이 일어났다.전유진이 ‘현역가왕 갈라쇼’에서 노래할 당시 원곡 가수 윤시내라는 자막이 뜬 덕택에 윤시내의 ‘인생이란’이 제대로 알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틴스타 전유진이 파급력 강한 자신의 팬들을 통해 대선배인 윤시내의 곡 ‘인생이란’을 단번에 ‘역주행 히트곡’으로 만들어준 것.김종환표 슬로 발라드 ‘인생이란’이 성인가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각자의 인생을 돌아보며 관조할 수 있는 철학적이면서도 누구나 공감하게 만드는 노랫말 덕택이다. 살아온 이야기를 일상적인 대화체로 쉽게 풀어쓴 가사는 성인가요 팬들이 “바로 내가 살아온 이야기야”라고 중얼거리게 만든다. 읊조리듯 애잔하면서도 원숙하게 부르는 윤시내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에 “저절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려요”라고 말하는 팬들도 속출하고 있다. “웃어도 가슴이 아프다. 검은 머리만 하얘지니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당연한데 왜 눈물이 날까”라고 부르는 가수의 노래를 찾아 자꾸 다시 듣게 만든다.심지어 ‘인생이란/윤시내 1시간 연속듣기’라는 동영상까지 등장해 26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동영상은 109만회의 ‘콘서트 7080’ 버전이다.윤시내는 최근 “가사가 워낙 좋은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종환씨와 전유진씨 덕택에 이렇게 제 곡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감사하게 생각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전유진에 대해서는 “노래를 아주 잘 부르는 가수”라며 1년 반 전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 나가 자신의 히트곡 ‘공부 합시다’를 둘이 함께 듀엣으로 부른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2022년 독립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에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에 대해 “가사는 잘 외우는데 짧은 대사 몇 마디를 외우지 못해 혼났어요. 연기는 역시 어려워요”라고 수줍게 소감을 말하면서 웃는다.‘인생이란’을 발표한지 9년이 지났는데 신곡을 내놓을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선생님들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제게 맞는 곡이 나오면 바로 녹음을 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가을쯤 콘서트를 개최할 준비도 하고 있다.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라 이것저것 준비할 게 많다고 했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과시한 대표곡 ‘열애’로 최고의 인기를 누릴 무렵 디너쇼를 한 번 연 외에는 콘서트를 열어본 경험이 한 번도 없었단다.미사리 소재 라이브카페 ‘윤시내열애’를 운영해온 이 슈퍼스타는 지난 25년 동안 매주 토요일 밤 10시 자신의 라이브카페 무대에 올라 1시간 내외의 콘서트에 가까운 공연을 열었기 때문에 별도의 콘서트를 열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평소에는 얌전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지만 무대에 오르면 카리스마 넘치는 정열적인 여가수로 돌변해 땀으로 온몸이 젖을 정도로 무대를 누비기 때문에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는다. 또 수요일마다 라이브카페 연습실에서 1시간 이상 노래 연습을 하는 것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독서와 음악 감상 외에는 별도의 취미가 없다. 영화도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룹 퀸의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3.13 05:49
연예일반

이순재, 故 오현경 영결식서 “나도 곧 갈테니 한번 만나세” 추모

배우 이순재가 故 오현경의 영결식에 참석해 그를 추모했다.5일 서울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장에서 70년 무대 인생 외길을 걸었던 배우 故 오현경의 영결시깅 엄수됐다. 이날 유족과 동료 연극인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고인과 실험극장 창립동인으로 활동했던 배우 이순재는 “실험극장으로 활동하던 당시 우리는 국어사전을 펴놓고 화술을 공부할 정도로 화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이어 “TBC 시작할 당시 함께했던 남자배우들과 저와 고인을 포함해 6명 있다. 그 중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다 자네 기다리고 있다. 나도 곧 갈 테니 우리 가서 다 같이 한번 만나세”라며 고인과의 작별을 고했다. 지난해 8월 뇌출혈로 한 차례 쓰러졌던 오현경은 약 7개월가량 투병 생활을 해왔다. 오현경은 1955년 연극 ‘사육신’에 출연한 뒤 60여 년 넘게 무대를 지켜온 연극계 거목이다. 대중에겐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방송한 KBS드라마 ‘TV 손자방법’의 만년 과장 이장수 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0년에는 연극 ‘레미제라블’에 보청기를 끼고 무대에 오르는 연기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장지는 천안공원묘원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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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운명 믿어요”…‘패스트 라이브즈’가 바꾼 유태오의 운명

“영화에 출연할 때 결과를 기대하고 하지는 않아요. 제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잘 전달되고 관객도 그런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은 있죠.”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연출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유태오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셀린 송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75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과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돼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태오는 어린 시절 갑자기 떠나버린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해성 역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그는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 수상은 불발됐지만 유태오는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유태오는 “(영국 아카데미 노미네이트가) 실감이 안 났다. 나는 미래를 기대하지 않고 현재를 사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미국 캐스팅 디렉터가 ‘유태오는 뭔가 있는 거 같다’며 오디션 명단에 내 이름을 올렸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공식적인 오디션 단계를 밟기 시작했다. 보통 1시간이면 끝날 오디션을 3시간 넘게 봤다. 시나리오에 있는 모든 신을 다 시켰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생겼다. 이후 오디션을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받은 그날, ‘패스트 라이브즈’ 캐스팅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앞선 언론시사회에서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내 인생을 바꾼 영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내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고 있었다. 관객, 평론가가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느낀 감정을 느낀다면 이후 내 커리어가 세계적으로 변할 수 있을 거라는 감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아직도 오디션을 위해 테이프를 찍고 미팅을 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50% 더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감사한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 이후 연기를 대하는 자세도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연기를 하며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으로 쌓았던 방식을 토대로 모든 역할에 접근했다. 기술적인 접근이었다”면서 “반면 해성은 인연이라는 철학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소화해야 여한 없는 연기가 나오겠구나 싶었다. 동양 철학적인, 불교적인 이야기를 이해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영화가 끝나고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란 뒤 미국과 영국에서 연기를 공부했다. 때문에 한국어가 아직은 서투르다. 그런 까닭에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극 중 어색하지 않은 한국어 대사를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를 운동선수처럼 접근하고 있다. 운동선수가 메달을 땄다고 연습을 안 하는 게 아니듯, 나도 작품이 있든 없든 간에 매주 한국어 선생님을 만나 공부하고 있다”며 “내 위치에서 항상 생각해야 할 건 국내외 관객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이다. 각국의 감수성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유태오는 지난 2018년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러시아 영화 ‘레토’로 세상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작품 복이 있던 것 같다. 장편 영화 데뷔작이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내가 촬영한 신은 두 개밖에 없었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배우는 선택을 받는 입장이 아닌가. 영화제가 좋아하는 소재를 다루는 감독님의 레이더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운명처럼 하게 된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운명을 믿는다. 내 인생의 모든 순간순간이 기억에 남는데,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운명은 나뭇가지가 갈라지는 과정을 닮아있는 것 같다. 만약 내가 5초 늦게 문을 열고 나갔다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 같지 않나. 배우자, 감독님, 부모님도 그렇고”라며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04 06:15
연예일반

‘유퀴즈’ 김남주, 눈물로 털어놓은 과거가 만든 현재의 그녀 [종합]

배우 김남주가 불우했던 유년 시절을 딛고 스스로 만들어 낸 현재의 행복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남주는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해 지금까지 털어놓은 적 없는 불우했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김남주는 1992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광고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 1994년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와 달리 아버지가 3살 때 돌아가셔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한 김남주는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었다. 돈을 벌어야 했다”며 “경기도 한 시청에서도 비정규직으로 일한 적도 있다”며 ‘마포질 하는 미스 김’으로 통했던 과거도 밝혔다. 김남주는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어머니께 ‘전문대라도 보내달라’고 해서 무용과에 갔고, 그 길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어릴 때부터 돈을 벌어야 했는데 탤런트라는 타이틀이 있으면 광고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어머니가 탤런트 원서를 가져다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배우를 한다는 게 많이 겁이 났다. 넓은 세상에 던져지는 느낌이라 두려웠는데 어머니는 용기를 주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욕망이 더 컸던 것 같다. 용기를 주시니까 잘 할 수 있나 싶은 마음으로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지내온 나날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배우가 되고, 직접 운전하고 다닐 때가 있었다. 그 때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지방에서) 올라오는데 문득 옆에 아버지가 타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아빠, 아빠 옆에 타고 있죠?’라고 실제로 혼잣말을 한 적이 있다. 문득 뭔가 느껴지면서, 그러면서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 감사한 마음으로. 내가 잘 되고 있으니까, 아빠가 나를 지켜주는 것 같다고 고맙다고”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아버지가 나를 통해 아버지의 꿈을 이뤄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늘에 계신 아빠가 나를 많이 도와주고 계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특히 “나는 아빠가 없었기 때문에 남편(김승우)이 우리 딸, 아들에게 잘해줄 때 보면 되게 부럽기도 하지만 너무 기쁘다. 내가 받지 못했던 아빠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사실 남편이 별 거 한 건 없다. 하지만 아빠의 존재 자체가 아이들에게 엄청난 것이라는 거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을 제공하고 지켜줄 수 있고,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나는 항상 ‘이렇게 하면 안 돼’가 많았다. 항상 아빠 없는 자식 소리 들으면 안된다고 해서, 금지, 제약이 많았다. 지금 가정도 엄마로서 내가 해야될 의무는, 내가 낳았고 이건 내 책임감이다 그런 걸로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우가 크리스마스에 딸아이 데리고 선물 사준다고 나갈 때, 되게 좋겠다 라고 하지만, 나는 아빠라는 존재가 한 번도 있어본 적이 없어서, 딸의 기분을 모르지 않나. 빨리 나가 하면서, 그건 내 자신이 좀 불쌍하다. 아빠의 존재를 단 한번도 느낀 적이 없다는 게. 그렇지만 아빠가 저한테 많은 기회와 능력을 주셨으니까, 이승에서 못해주신 거 하늘나라에서 훨씬 더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한 모성애로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남주는 “내가 막내인데, ㅇ머니가 서른세 살에 혼자가 되셨다. 그 때는 다들 고아원에 (애들을)주라고 하셨는데, 어머니는 살아도 죽어도 같이 하겠다고 하셨다더라. 굉장히 힘들게 사셨는데, 그 때 어머님이 그 때 나를 고아원에 주셨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하시더라”며 미소를 보였다. 또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학벌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어릴 때 나는 유학도 해보고, 외국에서 살아보고도 싶었다. 광고를 찍으러 외국에 많이 갔는데, 현지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공부하는 유학생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더라. 나도 유학을 가보려 두어 번 고민했는데 돌아오면 내 자리가 없을까봐 두려웠고 겁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이어 “내 마음대로 하는 걸 잘 못 하는 성격이다. 하고 싶은 것보단 해야 하는 걸 먼저 하는 성격이었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싶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김남주는 남편 김승우와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는 일상을 소개하며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나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40대는 아이들 키우며 행복했고, 지금은 내가 이뤄낸 것들을 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1994년 데뷔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치열하고 악다구니 썼던, 잘 되기 위해 발버둥쳤던 어린 나에게, 잘 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 때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내가 있는 거니까. 그런데, 많이 안됐다. 딱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주는 “그냥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한단계씩 밟아왔기 때문에 후회가 없어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후회가 없다. 화목한 가정도 이룬 지금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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